아프리카에서 생산된 금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국제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구분이 힘들 정도의
국가은행 홈페이지까지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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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이
공항 입국장을 나와
한국인 사업가를 만납니다.
라이베리아 출신의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
금 수입업자 30살 강모 씨에게 접근해
아프리카산 순금을 싼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수출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가짜 계약에 속은 강씨는
물류비용과 창고 보관료 명목으로
6천여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전화녹취: 강모씨/피해자]
"자꾸 돈을 요구하면서 자기한테 돈을 조금 더 주게 되면은
다른 사업을 소개를 시켜주겠다. 뭐 이런식으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런 식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외국인 B씨를 구속했습니다.
B씨 일당은 강씨를 초청해
금 제조 공장을 견학시키고,
가짜 은행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여주는 등
지능적인 수법을 썼습니다.
국제사기조직이 개설한 가짜 국가은행 홈페이지입니다.
디자인과 색깔 메뉴 구성이 진짜와 똑같습니다.
[인터뷰: 김건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해당 주재 공관에 또는 코트라등에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찰은 유사한 국제 사기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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