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했는데
연설의 상당부분을 검찰 수사에 대한 항변으로 채웠습니다.
"저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박대표와 검찰과의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계속해서 황장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원내대표는 총 43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8분 정도를 할애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는 대목에선
결연함도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생명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검찰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국회에 구성할 것을 공식 제안합니다."
새누리당은 신변보호용 검찰개혁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결백하다면 방탄국회 생각하지 말고,
검찰에 나가 정정당당하게 밝히라는 것입니다."
박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단상에서까지
검찰에 대한 결사항전 의지를 밝히면서
양측의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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