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임에 나선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민주당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현 위원장을 반드시 낙마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어제
민주당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한양대 자료를 토대로,
현 후보자가 법대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후보자가 석사 학위만을 갖고도
지난 1983년 한양대 조교수에 임용됐고
한 달 만에 법학 과장이 된 데 이어,
88년 부교수로 승진했다는 겁니다.
박사 학위가 없는 사람이
한양대에서 법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지금까지 현 후보자를 제외하고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현 위원장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지난해 현 위원장이 다녀온 해외 출장들을
분석한 결과, 본래 목적지 방문은
하루에 그치고 나머지는 문화 유적 답사와
한인회 방문으로 채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과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 등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현 후보자 측은 제기된 의혹들을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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