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7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최악의 축구 참사로
이집트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대규모 시위에 나선 이집트 국민들과
진압에 나선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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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시위대가
내무부 청사로 향합니다.
이집트에서 74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축구 참사를 막지 못한
경찰의 무능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카림 알-베이커리 / 시위 참가자]
"많은 희생자가 생긴 계획된 사고입니다. 이번 사건은 대참사입니다."
시위대 1만여 명이 몰려든
내부무 청사 앞은 곧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으로 응수합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시위대는 코와 입을 막고
급히 피신합니다.
이집트 시민혁명의 성지 타흐리르광장도
군사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시민의 동요를 막으려고
경기가 열렸던 포트사이드 경찰서장을 해임했지만,
이집트의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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