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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교육청-교과부 학생인권조례 싸움에 학교만 울상

2012-02-2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이제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요.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의 싸움때문에
정작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지도 지침은 물론
시간표조차 못짜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하는 걸까요.
난감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강버들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학생인권조례를 놓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갈등.

학교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 학생지도를 해야할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석 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교과부와 시교육청이 서로 다른 시그널을 주고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전화녹취:A중학교 교사]
“귀를 덮거나 눈썹을 가리거나 칼라에 닿지 않도록 규정을 하는데, 개학하고 보니까 참….
이런 문제는 지방자치 조례가 아니라 교과부에서 법률로 정해줬으면….”

개학을 눈앞에 두고 내려온
체육시간 확대 지침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중학교 체육 시간을
주당 4시간으로 늘리도록 했습니다.

[전화녹취:B중학교 교사]
"1학년 3, 2학년 3, 3학년 2시간씩 하던 것을 모두 4시간씩 하라는 거에요. 이건 혁명적인 정책을 일주일 만에 하라는 것."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를 새로 구하고
미리 준비한 시간표를 재작성하거나 손을 놓는 등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현장의 불만이 많자
시교육청은 지시 이행을 임시 중단시켰습니다.

[전화녹취: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늘릴 것인지. 모든 학교가 다 할 것인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어요"

정리는 커녕 일만 벌리고 있는 교육당국.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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