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오랜 생각 끝에 출마라는 결단을 내렸지만
안철수 후보에게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여)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관문과
취약한 조직, 정치 경험의 부족,
그리고 혹독한 검증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야권 후보 단일화

[인터뷰:안철수/대선 후보]
"첫 번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국민들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 논의를 하기 부적절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출마 선언과 동시에 기성 정당과의 단일화를 언급하면
새 정치를 갈망하며 자신을 지지하는
중간 지지층과 무당파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조건이 충족되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단일화 여부는 앞으로의 독자행보에 따른 지지율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취약한 조직과 정치 경험

[인터뷰:안철수/대선 후보]
“현명한 국민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요소요소 각자 역할하는 커다란 시스템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속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취약한 조직과 정치적 경험으로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 안 후보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했습니다.

국민과 전문가로 이뤄진 네트워킹에 기대겠다는 겁니다.

조직과 세력이 없기 때문에 빚진 것도 없어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겠다며
오히려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혹독한 검증

[안철수]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습니다. 극복하겠습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필요한 검증은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근거없는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은 하지 않겠다며
여야 대선 후보에게 선의의 정책 경쟁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안철수/대선 후보]
“박 후보와 문 후보에게 제안합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국민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습니까.”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