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에게 오늘은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날이지만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체제 다지기용
'4월 정치 쇼'가 펼쳐지는 날입니다

평양에서는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가 열리고
장거리 로켓 발사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3호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을 모두 끝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기자회견을 통해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 저희 위성발사장에서는 위성조립과 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을 끝낸 만큼
이르면 내일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정은은 태양절을 앞두고
인민무력부장에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을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원로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은퇴했을 경우
군부를 비롯한 핵심 엘리트 집단에 대한
인위적 세대교체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큽니다.

2010년 9월에 이어 1년 7개월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표자회에서는
김정은이 당 총비서직에 추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제도적인 권력을 장악해도
취약한 김정은의 권력기반은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어떤 직책을 맡게 되 든 상당한 통치자금을 지속적 생산해 내지 못한다면 지지기반은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대북 제재를 위한 추가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