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 설치돼 있는 축열식 난방기.
이 난방기는 심야전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비용이 저렴한데다 열효율이 좋아 10여년전에 전국의 대다수 파출소와 치안센터에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이 난방기가 경찰관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의 한 군지역 치안센터에 설치된 축열식 난방기.
덮개를 열자마다 하얀 석면이 모습을 보입니다.
상당한 양의 석면이 덮여 있습니다.
"난방기 내부의 석면은 먼지 형태로 사람의 폐로 들어가 폐암, 진폐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파출소 관계자]
“하루빨리 철거해가지고 직원들 건강이 좋아지도록 해야죠. 지금 상당히 안좋죠.”
지난 2008년 석면 내장품은 사용이 금지돼 석면 난방기는 즉각 철거 및 교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석면 환경 노출 조사는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석면 난방기가 사용되고 있는지 현황조차 파악돼 있지 않습니다.
일부 경찰서에서 위험성을 인식해 다른 난방기로 교체하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한 곳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찰청 지역경찰계 관계자]
“환경부에 사실조회를 해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진 다음에 전수조사를 통해서 개선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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