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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주말 여유 즐겨요” 집안일도 아웃소싱 시대

2012-08-1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맞벌이 부부들은 밀린 집안일을 하다보면
주말이 훌쩍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돈을 지불하더라도 집안일을 맡기면서 주말의 여유를 즐기려는
가정이 늘면서 이른바 '집안일 아웃소싱' 산업이
불황 속 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맞벌이 주부 박수현 씨가
출근 전 가사도우미에게 집안일을 맡깁니다.

"아기들 방이 지금 주말 지난 후라 난리도 아니에요.
정리 좀 해주시고 나머지는 하시던 대로 깨끗하게 해주시면 되요."

2시간 전,
박수현 씨는 한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집 구조와 크기, 원하는 시간대 등을 체크해
서비스를 신청하자 해당 도우미가 찾아온 겁니다.

하루 4시간에 4만5천 원.

적은 돈은 아니지만 얻은 게 더 큽니다.

[INT: 박수현]
"주말이 일단 굉장히 한가해졌고요.
도우미가 안 계셨다면 주중에 밀렸던 청소를
주말에 신랑과 제가 청소를 해야 될텐데.
식구들하고 즐길 여가시간이 많아져서 좋아요."

가사도우미를 이용하는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 기러기 아빠 등이 늘면서
이 업체는 2년 만에 매출이 3배로 뛰어올랐습니다.

세탁 대행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이 점포엔 와이셔츠나 운동화, 모자 등
하루 수백 개씩 빨래거리가 밀려듭니다.

손이 많이 가는 빨래는 집에서 하기보단
돈 주고라도 맡기겠다는 것.

[INT: 조영숙]
"아이들 어릴 땐 2주 치 아빠 와이셔츠 14개를
한꺼번에 다린다거나 이랬는데,
시간 대비 그게 참 불필요하더라고요."

덕분에 2년 전 전국 1천4백27개였던 매장이
현재 3백개 이상 더 생겼습니다.

집안일만큼은 내 손으로 한다는 건 이제 옛말.

집안 정리에서 해방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안일 아웃소싱' 산업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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