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금니를 만드는 금은 빼돌리고
찌꺼기 금만 모아 금니를 만들어 온
치과 기술자가 붙잡혔습니다.
성분이 다른 찌꺼기 금니는
변형되거나 부식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미 100개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금니를 만드는 데 쓰는 치금입니다.
치과에서 보내준 치아의 틀로
본을 뜬 다음,
금을 녹여 부어 금니를 만들고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 냅니다.
이렇게 잘라낸 찌꺼기 금으로 금니를 만든
치기공사 33살 김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금니 제조 과정에서 만들고 남은 잔금은
치과에 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피의자 김씨는 이것들을 모아
새 금니를 만들었습니다.
김 씨가 빼돌린 치금은 500여 개.
종로 일대 금은방에 팔아넘겨 천 5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찌꺼기 금으로 만든 불량 금니는
인천지역 30여개 치과에 팔려나갔습니다.
불량 금니엔 이물질이 포함돼
변형이나 부식의 위험성이 높지만
겉으로 봐선 확인이 어렵습니다.
[인터뷰 : 정병선 / 서울 종로경찰서 강력팀장]
환자에 장착될 경우, 사후에 불량금니에 대한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금니를 납품 주조하는 공정과정에서 보다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치기공사로 10년 동안 일한 김 씨는
사설도박 때문에 빌린 돈 4천 700만 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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