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영화 '도둑들' 보셨습니까.
한국 영화로는 여섯번째로
관객 천만 명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는데요,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본 셈입니다.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너네 거기서 뭐하냐?"
"도둑질"
영화 ‘도둑들’이
천만 명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4주째 흥행 1위를 달리며
개봉 19일 만에 9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주 중반이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2009년 '해운대' 이후 3년 만이자,
2003년 '실미도' 이후 여섯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천만 관객'의 비결은 폭넓은 관객층.
영화의 주 관객층은 20, 30대지만
'도둑들'은 중장년 관객의 비율도 높습니다.
[조홍래(62)]
“1년에 한두 번 영화를 보는 경우인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홍덕표(53)]
“우리 아들이 적극 추천을 하더라고요."
역대 '천만 영화'들이
정치 사회적 이슈를 담아냈던 것과 달리
'도둑들’은 시종 가볍고, 유쾌한 오락 영홥니다.
[전찬일/평론가]
“사회적 현상이 되지 않으면 천만은 커녕
500만도 돌파하기 어렵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순오락적 재미의 영화라는 측면에서
천만돌파의 의미가 좀 남다르다..."
145억 원의 제작비에
스타 군단을 캐스팅한 물량공세도 통했습니다.
여기에 천 개가 넘는 상영관도 싹쓸이 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역대 최다 관객기록인
'괴물'과 '아바타'를 깰 수 있을지에 모아집니다.
괴물은 1301만 명,
아바타는 1335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습니다.
'도둑들'이
흥행 신기록까지 훔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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