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모닝스포츠]야구심판-외야수, 0.01초 ‘소리’로 승부

2012-06-15 00:00 스포츠

[앵커멘트]
세잎이냐 아웃이냐? 공과 주자가
동시에 베이스를 통과한 듯 보일 때
야구 심판들은 어떻게 판단할까요?
또 호수비를 자주 하는 외야수들은
어떻게 그렇게 낙구 지점을 빨리 판단할까요?
둘다 '소리'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수의 공이 포수 미트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0.4초

타자는 0.2초동안 판단하고
남은 0.2초에 스윙을 합니다.


이정도까진 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0.01초의 초접전이 벌어지는
1루에선 시력은 한계를 보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중요한 것이 소리...

심판은 눈으로 타자의 발을 보고, 귀로는 공과 미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결론을 내립니다.


[인터뷰: 문승훈 / 프로야구 심판]
"뭐 3만 관중이 아무리 큰 함성을 질러도 내가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글러브에 들어가는
소리니까"


주심도 마찬가지. 소리로 파울팁 여부를 구별하고,
공이 유니폼을 스치는 소리로 사구를 가려 냅니다.

재빠른 타구 판단이 생명인
외야수도 소리가 절대적입니다.

잘 맞아 경쾌한 소리를 들으면 뒤로 달려서
깊숙한 타구를 잡고,
빗맞아 둔탁한 소리가 나면 얼른 전진해야 합니다. 소리를
외면하면 공은 글러브를 벗어납니다.


[인터뷰:최태원]
"타구의 소리도 익혀야지, 좋은 판단을 할수 있고,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각장애 학생으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가 전국무대에서
선전하는 건 초인적인 일입니다.

한치 앞을 알수 없이 치열한
프로야구. 0.01초를 잡아내는
소리가 승부의 중요한 포인틉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