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제의 파이시티 개발사업 당시
서울시에서 인허가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도시계획위원들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여러 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공개한
지난 2005년과 2008년 당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명단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신재민 전 차관이 위원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또 현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 변호사도 파이시티 자문회의에
직접 참석했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파이시티 시설 변경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신동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인도
강동구청장 재임 당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신동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인]
"기억이 안난다는 건 별 논쟁거리가 없었다는
건가 싶기도 하고..."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은
당시 회의가 상식 밖으로 진행됐다고 기억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박래학
서울시의원 /2008년 8월 회의 참석]
"결정이 돼 온 상태 같았어요, 반대 얘기들이 더러 나왔어요.
그런데 어떻게 통과가 됐어요.. 분위기로 그냥 밀어붙인 거죠.."
서울시는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를 다뤘던
회의록과 위원 명단은 공개했지만,
사생할 침해 소지가 있다며
해당 발언을 누가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파이시티에 대규모 업무시설 건설을 승인해줘
로비 대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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