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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중국 발해사 왜곡에도 정부는 뒷짐만…회담서도 거론 안해

2012-01-1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사를 왜곡해 온 중국이 이번에는 관영매체를 이용해 발해사 왜곡에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9일 한중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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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CC TV는 지난해 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발해를 당나라의 외곽 군사정부이자 당나라 영토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또 발해의 건국 주체는 중국 동북지역에 살던 소수민족인 말갈족이며 당나라의 책봉으로 중국에 귀속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역사왜곡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관계자들은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발해 역사왜곡) 문제가 회담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상관없는 보도물일 뿐이라며 그 의미를 애써 축소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CCTV의 이번 다큐멘터리에 대해 중국이 발해사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신청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올해나 내년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려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CCTV 보도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같다. 향후 철저한 검증을 거쳐 문제제기를 하겠다."

안이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중국의 동북아 역사왜곡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채널 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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