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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고령화 속 요양병원 ‘북적’

2012-02-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요즘 노인 환자를 치료하는
요양병원은 발디딜틈이 없이 붐비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수도 크게 늘었다는데요,

고령화 추세도 있지만 결국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장훈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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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노인요양병원
물리치료실.

중풍과 치매 등 노인성
질환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 병원의 경우, 230병상 가운데
현재 90% 이상이 꽉 들어찼습니다.

"오른쪽 발이 들리셔도
괜찮으니까 한번 더."


지난 해
전국 요양병원 병상 수는
모두 13만5천개로 5년 전인
2007년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요양병원은
고령화로 노인 환자가 증가하면서
편하게 진료 받고
비슷한 처지의 친구도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강효원/뇌졸증 환자]
"집에 있으면 일단 외롭죠.
여기오면 끼리끼리, 동병상련.
서로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고"

또 집에서 자녀들이 아픈 부모를
모시고 돌보는 것을
기피하는 세태도 요양병원 증가의
한가지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요양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비용은
2007년 6천720억 원에서 2010년에는
1조7천300억 원으로 3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로인해 건강보험의 재정난이 가중된다는
지적입니다.

요양병원 간 과다 경쟁도
의료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윤영복/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회장]
"경쟁으로 인해 질저하가 발생하고
심하게는 진료비 할인 행위,
환자유치 행위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서…."

전문가들은 요양병원은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과잉공급을 막기위해
병원 개설기준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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