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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이슈진단]美대선은 어떻게 치루어 지는가?

2012-01-05 00:00 국제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를 뽑는 첫 출발점인
아이오와주 당원대회가 어제 치뤄졌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끝에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했습니다.

대세론이 굳어질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국제부 김나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질문1]

먼저 경선 결과부터 알아보죠.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박빙의
승부 끝에 1위를 차지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음이 깨질 것처럼 아슬아슬한 승부를
박빙이라고 하죠.

어제 아이오와 경선이 바로 그
초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어제 투표엔 12만 2천 명의 공화당원이
참가했는데요.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3만 열 다섯 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3만 일곱 표를 얻었습니다.

불과 8표 차이입니다.

득표율은 25%로 같았지만, 8표를 더 얻은
롬니가 일위, 샌토럼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21%의 득표율을 올린 론 폴 하원의원이
차지했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13% 득표율에
머물며 4위에 그쳤습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미셀 바크먼
하원의원은 5-6위로 하위권으로 처졌습니다.


[질문2]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1위를 차지한
롬니는 온건 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인물이죠.

집안좋고 외모좋고 학벌좋은,
이른바 '엄친아' 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집안 배경이 좋습니다.
롬니 아버지는 미시간 주지사를 지냈던 갑부 인데요.

롬니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법학대학원에서 박사까지 딴 엘리트입니다.

경제 감각도 남달라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이후 정계에 진출해 메사추세츠 주지사를
4년간 지내며, 행정 능력도 검증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모자란 게 없는 인물인데,
정치적으론 온건 보수주의자로 분류됩니다.

공화당 일각에선 무늬만 보수주의자 라고
혹평할 정도인데요.

여기에 보수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간주하는
몰몬교도라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입니다.


[질문3]

롬니와 경합을 벌인 샌토럼 전 의원은
강경 보수주의자로 분류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탈리아계 이민 3세인데 올해 54살입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편에 속하는데요,
성향은 가장 보수적인 편으로 평가됩니다.

낙태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동성결혼,
심지어 진화론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판적입니다.

핵 개발 국가들에 대해서도 아주
강경한 입장입니다.



[질문4]

아이오와주는 기독교 복음주의와
보수 색채가 강한 아주 보수 지역 아닙니까.

이런 곳에서 보수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고
몰몬교도이기까지한 롬니가 일위를 차지한 걸
그렇다면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네, 사실 샌토럼도 롬니의
이런 약점을 노리고 아이오와에 엄청난 공을
들였습니다.

아이오와주 99개 카운티 전부를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다 돌았을 정돕니다.

다른 후보들도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롬니를 집중 공격했는데요,

사실 롬니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후보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강경 보수입니다.

강경파들의 총공세와 몰몬교도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어쨋든 롬니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바마에 맞설 강경 보수 후보를 찾는
공화당원들이, 롬니를 대신할 만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롬니 대세론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제 경선 결과를 한마디로
표현 한하면, 롬니의 선방과, 샌토럼의 돌풍,

그리고 론 폴의 체면 치레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질문 5]

이후 공화당 경선 일정이 어떻게 되죠.
벌써 경선 레이스를 포기한 후보도 나왔죠.


[기자]

네, 어제 경선에서 6위를 차지한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히며 누구를 지지하는지 다른 지지 후보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는데요,

일단 롬니 후보엔 반대한다는 뜻을
은연중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공화당 후보 경선 일정을 보면 엿새 뒤,
뉴 햄프셔에서 일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경선 투표가 열리구요.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를 거쳐,
3월 6일엔 10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뤄지는
이른바 '수퍼 화요일' 을 맞는데요.

이때쯤이면 조직력과 자금력에서 앞서는
롬니가 대세론을 타고 일치감찌 승기를 결정지을지,

서로 표를 나눠먹고 있는 강경 보수 후보들이
이합집산을 하며 다시 한번 판세를 출렁거리게 만들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롬니가 초반 우세한 분위기를
이끌어 갈 거란 분석이 우세하지만,

강경 보수 후보 중 한명으로 표가 결집되면서
경선 승부가 끝까지 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8월과 9월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 다음에는 11월 6일날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행되게 됩니다.


[앵커]
네, 김나리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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