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곡동 특검팀이
김윤옥 여사를 조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청와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 조사는 사상 처음인만큼,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곡동 사저 땅을 구입하기 위해
아들 시형 씨에게
서울 논현동 땅을 담보로 제공한
김윤옥 여사.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창훈 특별검사보]
"(김윤옥 여사를)조사할 방침이라는 부분은
저희가 결정이 된 상태고
다만 조사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청와대 측과 조율 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검에서 김 여사에 대한 방문 조사를
일방적으로 문의해 온 것으로,
조사를 기정 사실화해서
시기와 방식을 조율 중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는
청와대와 합의해서 정하는 게 아니라
특검이 결정할 일"이라며 되받아 쳤습니다.
특검과 청와대의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조사 방법과 시기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검팀은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 일정을 고려해
오는 12일 이후 방문 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면 조사로 끝낼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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