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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위장탈북자 스스로 목숨끊어…국정원 조사 허점 드러나

2011-12-28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합동신문 과정에서 위장 탈북 사실이 드러난
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국정원의 탈북자 조사 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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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지난 13일
30대 남성 탈북자 1명이
위장 탈북을 자백한 직후
숙소 샤워실에서 자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탈북자는
경기 시흥의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운동복 끈으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는 겁니다.

이 탈북자는 자살 전날
북한 공작조로부터 국내 탈북자 지원 선교단체의 위치와
선교사 신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고 탈북자로 위장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국정원은 주장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 탈북자는 북한에 있는 가족을 볼모로 잡혔으며
붙잡히면 '장렬히 자폭하라'는 지령을 받아
자백 후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이 탈북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진 뒤였고
부검을 통해 자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자백 후 자살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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