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산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를 대폭 늘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말쯤
공식 발표가 있을거란 전망입니다.
홍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산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현행 300㎞ 보다 연장하는
새로운 한미 미사일 지침이
이르면 다음달 말쯤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고위 소식통은
“한미 간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이 한두 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연례안보협의회 때 최종 합의 과정을 거쳐
공식 발표될 전망입니다.
2001년 개정된 뒤 11년째 제자리 걸음인
현행 한미 미사일 지침은
한국산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300㎞이하,
탄두중량을 500㎏이하로 묶어놓고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 6600㎞로 미국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대포동 2호에 비하면 22분의 1 수준.
그동안
우리 정부는
최소한 사거리가 800㎞는 돼야 한다며
미국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사거리 800㎞는
북한 전역에 퍼져있는
핵과 미사일 시설을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미국도 최근
한국군의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 게
대북억제력에 효과적이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