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 있는 반부패 위원회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거리엔 불에 탄 자동차 잔해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 현장입니다.
[움 하닌/아파트 주민]
“아기가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유리 파편이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아이 아버지가 안고 옮겼는데, 아이는 무척 놀란 상태입니다. 나라가 안정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라크 보건부는 이번 테러로 2백 명을 훌쩍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이라크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뒤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입니다.
누가 왜 폭탄테러를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피해 지역 대부분은 주로 시아파가 거주하는 곳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시아파가 이끄는 정부가 수니파인 테레크 알 하셰미 부통령에게 암살단 조직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촉발됐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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