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도 남쪽에 자리잡은 섬,
가파도를 아십니까?
이 섬이
세계 최초로
태양광과 풍력만으로 모든 전력을 해결하는
친환경섬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자가 가파도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최초로 풍력과 태양광만으로 모든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밝힌 제주 가파도.
[현장음] 펑펑펑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섬으로
변신하겠다는 신호탄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동안 가파도의 전기는 디젤 발전기로 공급했습니다.
앞으론
250킬로와트급 풍력발전기 2기,
99킬로와트급 태양광발전 설비가 디젤을 대체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기업과
공동으로 10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인터뷰 : 박기욱 남제주화력발전소장]
"제일 중요한 에너지원을 이제 화석연료로
쓰는 게 아니고 자연에너지, 풍력이라던지
태양광을 쓰게 됨으로써 청정한 섬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고.."
단계적으로 농기계와 어선 등의 동력도
친환경 에너지로 교체됩니다.
가파초등학교은 이미
태양광, 소형 풍력발전기가 들어섰습니다.
섬 주민들이 사용하던 5인승 승용차 4대가
전기자동차로 교체됐습니다.
[인터뷰 : 박학익 / 주민]
"여름에 에어컨과 선풍기 돌리다 보니까
15만원 나왔던 것이 2만9천원 정도의 전기세가
나와 가지고 제 가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신주 130개와 통신주 100개를 철거해 전선 등을
땅 속에 묻는 전선 지중화사업도 끝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가파도 사업이 성공리에 끝나면
2030년까지 모든 섬에서 석유 한 방울 쓰지 않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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