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8대 대통령 선거가 어제로 6개월 안쪽으로 들어섰습니다만,
대선구도는 아직까지 안갯속입니다.
유력 주자들은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고
경선 규칙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당정치의 후진적인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이일주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예선전을 치를 선수들이 게임의 규칙을 놓고
힘겨루기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완전국민경선제를 정하는 여야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윤상현]
(완전국민경선제)국민적 관심 불러일으키고 낮은 지지율 만회하기 위한
공학적 시도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자체 선수 선발보다는
야권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단일화 경선에
더 목을 매는 듯한 모습입니다.
[문성근]
"안철수 교수께 말씀드립니다. 모바일 완전국민경선 방식이면
어떤 후보에게도 유불리없이 전국민의 뜻이 가장 정확히 반영될 것이며..."
유력 주자인 박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늦춰오다 다음 주 쯤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교수는 아직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시간을 최대한 늦춰
언론의 검증과 경쟁자들의 예봉을 피해보겠다는
계산 아니냐는 비판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태순/위즈덤센터 수석위원]
"유권자, 국민들 입장에서는 제대로 검증도 해볼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떻게 보면 불행한 일이고."
오리무중의 대선 구도 속에도 열세인 후보자들의
'강자 때리기' 강도는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이재오]
"국방에 대해서 경험하지 않은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런 리더십을 갖기에는 아직 나라 안에 매우 어려운 사정이 많다.
'여성 대통령 불가론'에 박 전 대표도 즉각 응수했습니다.
[박근혜]
"21세기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요?
안 교수측도 최근 민주당 주자들의 잇따른 상처내기에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하기 바란다“며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놨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일줍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