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마트폰이 워낙 고가다보니
이것만 노린 범죄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중학생 또래의 여학생들이
이런 짓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만 노린 이유를 물으니
천연스럽게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10대 여자아이가 연상의 여고생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다짜고짜 뺨을 때리더니
친구들과 스마트폰을 뺐습니다.
주변을 지나가는 어른들은
폭행장면을 보면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 피해 학생]
“막 눈을 감으라고 했는데, 못 들었어요.
따귀를 때리고 막 발로 차고, 막 고개 돌아갈 정도로 때리다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여학생만 골라
스마트폰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정 모양은 불과15살.
함께 경찰에 붙잡힌 친구 심모 양과 김모 군도
같은 나이입니다.
정양 등은 서울 천호동 일대에서 스마트폰 50여대를
빼앗아 중고품 사이트를 통해 500만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으슥한 골목길로
끌고가 스마트폰을 뺏은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곧장 유심 칩을 제거해
바닥에 버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정 양등은 값이 싼 스마트폰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부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저희 노는 걸로 썼어요. 노스페이스보다는 스마트 폰이 돈이
더 많이 나와요."
경찰은
정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스마트폰 장물업자 김 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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