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가
우주 정거장과의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첨단 우주기술 강국으로 우뚝 선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맞서
본격적인 우주개발 경쟁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3미터, 2미터, 도킹 완료!]
모두가 숨 죽인 순간,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가 한 몸이 됐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 도킹 기술을 확보하게 된 순간입니다.
이번 도킹은 선저우 9호가
뒤따르던 톈궁 1호와 거리를 좁히는
자동 관제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녹취: 탕거스 / 베이징우주비행통제센터 궤도통제실 주임]
"기술 발전으로 우주선의 작동이 더욱 믿을 만하고
안전해졌으며 우주인의 안전과 우주비행 과정의
전체적인 제어가 향상됐습니다."
중국 우주 당국은 며칠 뒤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를 분리했다가
우주인들의 수동 운전으로 2차 도킹에 나섭니다.
여성 1명을 포함한 중국 우주인 세 명은
앞으로 11일 동안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를 오가며
각종 과학·의학 실험과 지구·우주 관측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임무를 마친 선저우 9호는 다음 주 29일쯤
네이멍구자치구 초원 지대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5년 뒤 유인 달 탐사선 발사를 계획하는 등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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