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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김영환, 전기고문 당했다”…中 ‘재조사’ 결과는 언제?

2012-07-27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김영환 씨가
구금 당시 전기고문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지못해 재조사를 하겠다는 중국이나
중국의 '입'만을 바라봤던 정부도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씨는 최근 "중국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고압의 전기봉으로 몸을 지지는 고문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 지인이 전했습니다.

김 씨는 "몹시 힘들었지만 예전에 남한 국가안전기획부 조사에서 가혹행위를 견뎠듯 이번에도 견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중국 당국자들은 김 씨를 고문할 때 비명이 잘 안 들리도록
음악소리를 크게 틀어놓았으며
일행 4명 가운데 김 씨를 가장 가혹하게 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 23일 외교부가 김 씨 일행에 대한 가혹 행위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자 재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한혜진 / 외교통상부 부대변인
“김영환씨가 가혹행위를 진술함에 따라 중국 대사 대리를 초치해 엄격하고 철저한 재조사를 요청했고 재조사를 하겠다고 답변을 들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그동안 중국의 ‘입’만을 신뢰했다는
비난을 면키 힘듭니다.

지난 달 4일 외교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중국 측에서 김영환씨를 베스트(최상)로 대우해 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일방적인 중국의 주장을 언론에 마치 사실인냥 공개한 겁니다.

한편 김영환석방대책위원회 측은 정부가 한중간 조용한 외교로만 일관하려 했다며 중국의 가혹행위를 국제무대에서 문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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