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범경기는 정말
시범일뿐이었을까요?

프로야구 정규리그에 처음 등판한
박찬호가 6과 3분의1이닝동안
2실점 쾌투로 한화의 연패를 끊고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스트레이트 볼넷.

들뜬 공으로
불안하게 시작한 박찬호는
첫 회에만 볼넷을
2번이나 허용했습니다.

당연히 투구 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2회부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원석과 손시헌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엔 공 세 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습니다.

박찬호의 호투에
한화 타선도 불을 뿜었습니다.

한상훈의 2루타 선취점에 이어
장성호가 역대 3번째 1900호 안타로
추가득점을 올렸고,
김태균이 펜스를 맞춰 3회에만
순식간에 석 점을 뽑아냈습니다.

7회 주자 2명을 내보내고
교체된 박찬호는 2자책점을
기록하고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박찬호 / 한화 이글스]
"처음엔 좀 긴장했지만 이후
페이스를 찾아서 잘 던질 수 있었다"

삼성도 모처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KIA에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삼성은 5회까지 9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롯데는 8회말 LG 오지환의
3타점 2루타에 무너지면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목동에선 넥센이
SK에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