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이들에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는 질문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원하는 답이 돌아오던가요?
고집 센 아이들의 답변 들어보시죠.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아빠가 딸 아이를 앞에 앉히고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는 질문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답을 합니다.
[녹취: "누가 더 좋아? 아빠 아니면..."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간식을 먹인 뒤
한참동안 "아빠"를 말하도록 연습시키고 다시 묻습니다.
[녹취: "아빠, 아빠, 누가 더 좋아?"
"엄마"]
장난감을 손에 쥐고 끈질기게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지만
아이는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고, 결국 아빠는 포기합니다.
[녹취: "누가 더 좋아?"
"아빠.. 아니, 엄마"]
이유식을 손에 쥔 아빠가 끈질기게 "아빠"를 외칩니다.
아이는 아빠를 쳐다보지도 않고 "엄마"만을 외칩니다.
[녹취: "아빠, 아빠, 아빠"
"엄마, 엄마"]
결국 아빠는 씁쓸한 미소를 띤채 자리를 뜹니다.
그사이 몰래 엄마가 질문을 던지자
아이는 아빠 눈치를 힐끗 보더니 대답합니다.
[녹취: "누가 좋아?"
"...엄마"]
아이가 엄마의 이어지는 질문에
인상을 찌푸린채 시종일관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녹취: "목욕할래?" "아니"
"아빠 사랑하니?" "아니"]
다음 질문을 고민하던 엄마는
고심 끝에 매우 현실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녹취: "백만 달러 줄까?"]
(아기: 고개를 끄덕 끄덕)
아이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엄마는 웃음보를 터뜨립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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