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 정권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여) 내각과 당직 인선도 마무리됐는데,
우익 성향의 인사들이
전진배치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3년 4개월만에 정권을 되찾은
일본 자민당의 아베 총리가 오늘
특별국회에서 총리 지명 절차를 거쳐
제96대 총리에 취임합니다.
내각의 인선도 마무리됐습니다.
아베의 정치적 후원자인
아소다로 전 총리가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에,
심복인 스가 요시히데 간사장 대행을
관방장관으로 내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은 외무상에는
당내 유력 파벌인 기사다파 회장인
기사다 후미오 전 국회대책위원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또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 등
'교육개혁'을 주도할 문부과학상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 전 관방부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자민당 당직도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대비해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과
고무라 마사히코 부총재를 유임시켰습니다.
여기에 총무회장과 정조회장에
각각 노다 세이코 전 소비자담당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당 홍보본부장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2009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성향이 짙은 것으로 평이 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아베 내각의 목표는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로
이를 통해 ‘여소야대’ 구도를 깬 뒤
전쟁과 군대 보유 등을 금지하는
헌법을 고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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