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6년만에 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우리정부는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와 다르다며
당장 수입중단 조치를 하지않는 대신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 해면상뇌증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존 클리포드 / 미국 농무부 수의국장]
  “농무부는 미국에서 BSE(소 해면상뇌증)에 걸린 네 번째 사례가 나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BSE는 광우병으로 지칭되기도 합니다.”

이 젖소는 30개월 이상 사육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키우는 소입니다.

미국은 이런 젖소는 주로 햄, 소시지 등 가공용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현재 30개월 미만의 육우만 수입하고 있고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가공제품은 수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당장 검역이나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고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여인홍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미국에서 발표한 내용이 제한적입니다. 위험도 상황에 따라 조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요청했습니다 "

 미국산 쇠고기를 작업장, 일자별로 구분해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일본은 이번 미국 정부의 광우병 발생에 어떠한 조치도 필요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후지무라 오사무 / 일본 관방장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은 현행 20개월령 이하입니다
이번 건은 30개월령 이상 고령이기 때문에 수입단계에서
특단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와 가공제품은 앞으로도 수입될 가능성이 없다며 이번 광우병 발생에 따른 국민들의 우려확산을 경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