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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담배-명품백, 북한 최고권력자의 상징

2012-08-09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나이 어린 청년이 손윗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면
보기 안좋겠죠.

서른이 채 안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70대 간부들
앞에서 거리낌없이 담배를 핀다고 합니다.

최고 권력자의 여유겠죠.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문점을 방문한 김정은.

현역병들에게 지급되는 담배를 직접 피웁니다.

왼편에 60이 넘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있지만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모란봉악단 공연장에서도
김정은 앞에는 재떨이가 놓여 있습니다.

근처에 고모부 장성택과 70이 넘은 당 간부들이 있지만
재떨이는 오직 최고지도자 김정은 자리에만 놓였습니다.

탱크 위에 올라서서 현지지도를 할 때도
김정은 손에만 담배가 들려 있습니다.

외국산 입색로랑 담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최근 공개된 한 사진에선 김정은 옆으로 담배 연기가 피어납니다.

손에 쥔 담배를 사진 기술로 지웠지만
흡연을 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가부장 질서가 있지만 최고지도자는 그 모든 것을 초월하는 신성한 존재다 이런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생전에
공개 석상에서 홀로 담배 피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습니다.

애연가이기도 했지만
최고 권력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장치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도 북한 주민들은 구경 한번 하기도 힘든
명품 가방을 공개 석상에 들고 나왔습니다.

프랑스 브랜드의 이 핸드백은 국내 가격이 180만원 정도입니다.

김정은의 담배와 이설주의 명품 가방.

최고 권력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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