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켤때마다
몇십초씩, 길게는 몇분씩 걸리는
부팅 시간 때문에 짜증난 적 없으신가요?
노트북PC 제조업체들이
부팅시간 줄이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0.1초를 놓고 벌이는
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김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르면 바로 켜지는 태블릿PC가 인기를 끌면서
노트북PC는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인터뷰/김조은/대학생]
태블릿PC가 노트북에 비해서 빠르고, 편리해서 좋아요.
고질적인 불만인
컴퓨터 부팅 시간을 줄이기 위한
제조사들의 피말리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30초 넘게 걸리던 부팅시간을 10초 안팎으로 줄였습니다.
[스탠딩]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일반 노트북과 요즘 새로 나온 제품을
동시에 켜서
얼마나 빨리 켜지는지 비교해 봤습니다.
LG전자가 부팅 시간을 9.9초로 광고하자
삼성전자는 9.8초라고 주장하는 등
0.1초 신경전까지 벌어졌습니다.
부팅 시간이 빨라진 비결은 잠자는 컴퓨터의 기능을
깨우는 방식을 바꾼 겁니다.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은 아예 켜지 않거나,
과거에 차례로 켜던 것을 한꺼번에 켜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1초만 느려도 등을 돌리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기업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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