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가 취임 이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처음 만났습니다.
두 여성 대표는 웃으며 환담했지만
과연 속마음까지 그랬을까요?
정영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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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비판했던
한명숙 신임 대표의 예방을 맞게 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 집무실에 약속 시간 3분전에 도착해
선 채로 한 대표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앉으시죠) 아니요. 괜찮습니다. 지금 오실 때 됐어요"
환한 표정으로 들어서는 한 대표를
웃음으로 맞이합니다.
[인터뷰: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우리나라 정치사상 여야 대표가 여성으로 된 건
처음이 아닌가"
[인터뷰:박근혜/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새로운 정치 시작이죠.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후진적인 정치를 함께 발전시키자는 두 여성 대표는
국민경선제도 도입을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데도 공감합니다.
[인터뷰: 박근혜/한나라당 비대위원장]
"공천이 힘있는 몇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저희 민주통합당에서도 공천혁명을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것을
국민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한 대표는 내친김에
이른 바 '정봉주 법'의 개정을 꺼냅니다.
[인터뷰: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같은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전향적인 입법을 할 수 있고 "
박 위원장은 좋은 분위기를 해칠까 마지못해 대답합니다.
[인터뷰: 박근혜/한나라당 비대위원장]
"같이 검토를... 네 알겠습니다"
10분 간의 짧은 만남 동안 두 사람이 주고받은 부드러운 미소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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