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로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가슴 저린 사랑 이야기.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법한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이
발레로 찾아왔습니다.
30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세계적 안무가의 발레를 김민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가면무도회에 이어
발코니에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그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으로 끝나는 무대.
[인터뷰] 안지은 / 수석무용수 '줄리엣'역
"발레에서 이렇게 연극적 마임을 해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진짜로 연기 하니까 무대위에서도 더 생생한 느낌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수십가지 안무가 있지만
이번엔 세계적인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의 작품으로 공연됩니다.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 내한 공연 이후
30년만에 국내 발레단이 초연하는 거장의 안무입니다.
[인터뷰] 문훈숙 / 유니버설 발레단 단장
“원작의 이야기를 가장 가깝게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가 나 있습니다. 춤이라기 보단
한편의 극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발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사랑을 이룬
로미오와 줄리엣도 있습니다.
마지막 날 무대에 오르는 엄재용, 황혜민 씨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로,
국내 첫 발레 스타 커플로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엄재용, 황혜민 / 수석 무용수, 예비부부
"황혜민씨 무용수로서의 최고 장점은 끊임없는 열정이에요."
"눈만 봐도 얘가 어디로 갈지 아니까...저희 몸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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