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의 기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존심이 무너졌습니다.
맨유는 전반 9분만에 슈트렐러에게 회심의 발리슛을 허용했고 후반 39분에는 프라이의 멋진 다이빙 헤딩슛이 나오며 쐐기골까지 얻어맞았습니다.
맨유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나니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박지성에게 한차례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공이 빗맞아 힘이 약했습니다.
필 존스의 만회골은 종료직전 너무 늦게 터졌습니다.
맨유는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뜻밖의 패배에 C조 3위로 주저앉았습니다.
[퍼거슨 맨유 감독]
"어찌됐든 패배도 축구의 일부분이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같은 팀에게 있어서 패배는 언제나 자극을 줍니다."
바젤의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한 박주호는 맨유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 팀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바젤은 벤피카에 이어 C조 2위로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홈앤어웨이로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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