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경선에
휴대전화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이른바 '모바일 선거인단'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터치 한번으로 투표하는 새로운 방식 앞에
60년 전통의 민주당 조직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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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지난달 26일부터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인단을 모집한 결과
지금까지 30만명 넘게 지원했습니다.
신청자의 90% 이상은 휴대전화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모바일 선거인단'으로,
수도권의 40대 이하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바일을 포함한 선거인단의 투표가
경선에 70% 반영되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이 당락 결정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과거 같으면 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이 중심을 이뤘다면
이번엔 시민세력이라든지 친노층이 같이 결합했기 때문에"
광주를 찾은 당권주자들도
호남 민심보다 젊은층의 모바일 선거인단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인영 후보]
"이땅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인생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모바일 선거인단의 등장은 조직을 앞세운 세대결과
대의원 확보 경쟁과 같은 기존 전당대회 관행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 후보 결정 과정에서도
모바일 투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모바일 선거 군단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통합당의 당권, 나아가 정당정치 전반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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