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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또 학교폭력이 죽였다…공주 투신 고교생 장례식

2012-09-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내 흑역사 앞에 장래는 없다

공주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박 군이 한 말입니다.

아빠가 못 지켜줘서 미안해.

장례식에서 오열한 박 군 아버지의 말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고등학생 박모 군.

17년 짧은 생을 마감하고 한 줌의 재가 됐습니다.

[박모 군 어머니]
“엄마 품으로 와. 엄마가 안아줄께”

[박모 군 아버지]
“아빠가 못 지켜줘서 미안해. 아빠한테 얘기만 했어도
아빠가 지켜줬을텐데.”

박군의 죽음과 관련해 학교폭력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같은 반 친구 5명이 박 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공으로 머리를 맞추는 식으로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투신하기 이틀 전 박군은
동급생 3명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박 군은 다른 친구에게 몸에
멍이 든 사진과 함께 또다시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직접 가담한 학생들이야 당연히 처벌이 되겠지만
직접적 원인인지. 아님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지
참작을 해서 사법처리를 해야겠죠”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또 한 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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