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야권의 '말바꾸기'에 대해
해당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며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의 ‘말바꾸기’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하고도 분명했습니다.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권을 향해 이 대통령은
야당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바꿔
반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선거철이 되고 여러 가지 전략적으로 할 수가 있겠지만
만일 그런 모든 것들을 다 하지 않고, 취소하고,
했던 것은 폐기하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주장에 대해선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이해찬 전 총리도 2007년 7월에
제주도 가서 말씀하셨더라고요.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는 이유로
군사기지 건설이 안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아주 소신 있게 답변들을 다 하셨더라고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한명숙 전 총리께서 원자력회의를 주재하면서
원자력 5대 강국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저희 목표도 5대 강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야권의 ‘말바꾸기’와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휘둘리지 않고
국정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1차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개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국제규범에 따라
탈북자 문제를 처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편중인사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시정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