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 이춘상 보좌관이 숨진 뒤
모든 일정을 중단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사흘 만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전보다 일정을 대폭 줄이고
이동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사흘만에 유세 일정에 나선 박근혜 후보.
일정 재개 뒤 첫 방문지는 호남이었습니다.
취약 지역인 호남에서 국민대통령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국민대통합의 아름다운 역사를 우리 여수, 호남의 여러분과
같이 새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같이 해주시겠습니까"
지역 균형 발전과 대탕평 인사도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호남의 배신자'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참여정부가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고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호남에 와서 표를 달라고 합니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고 이춘상 보좌관의 사고 이전보다
하루 일정을 대폭 줄였습니다.
공식 일정은 4곳만 잡았고
일정과 일정 사이 이동 시간도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9개 일정을 소화하던
저인망식 유세 일정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사고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아직 박 후보의 몸과 마음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못했다는 점도 일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동교동계 1세대인 김옥두 전 민주당 의원은 최근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한화갑 전 대표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제 더이상 김대중 대통령 이름은 거론하지 말라"며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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