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올려받고 목숨걸고 일하라고
하면 하시겠습니까.
올해 공무원 월급과
수당이 일제히 인상됐는데요,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공무원들의
위험수당은 쥐꼬리만큼 올랐다고합니다.
더욱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위험 수당은 동결됐습니다.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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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보수가 총액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5% 인상됐습니다.
대통령 연봉은 4.1%가 인상돼
1억7909만 원에서 1억8641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또 장관급 연봉은 1억 627만 원, 차관급은 1억 321만 원으로 1억원 대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경찰 등 위험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의
위험수당 인상 폭이 너무 적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법조업 등을 단속하는
해상특수기동대원의
함정근무 수당은 27만2천 원으로
10만 원 올랐고,
구제역 등 방역작업에 투입되는
수의직 공무원의 의료업무 수당도
15만 원으로 8만 원 인상됐습니다.
또 화재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의 위험수당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한 푼도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다른 직렬(의 수당이 인상된 공무원)보다
(소방 공무원이)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아쉽다는 마음이 들죠.”
2010년까지 5년간 업무 중 부상을 입거나 순직한
소방관은 무려 1천6백여명.
지난달에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던 해경 대원이
중국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직무에 따라 위험정도가 크게 다른만큼
현실적인 수당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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