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말과 사람이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
이색스포츠인 폴로 경기가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짝 트인 잔디밭을
사람과 말이 혼연일체가 돼 공을 쫓습니다.
오른손으로 스틱을, 왼손으로 말을 다루면서
공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처음보는 이색적인 경기지만
관람객들은 골이 들어가자 기뻐합니다.
[인터뷰 : 이승곤 / 제주시 삼양동]
“제주도에 와서 폴로 국제경기를 처음 보고 있는데요.
말들이 앞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경마하는 것과 다르고 실제로 배워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폴로는 1팀 4명으로 구성돼 두 팀이
각자의 말을 타고 말렛이라 부르는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대한폴로협회가 마련한 이번 경기에는
국내외 선수 250명이 참가해
한국팀 3팀과 다국적팀 1팀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 : 송준영 / 한국팀 선수]
“(폴로의 매력은) 동물과 자연과 함께
일심동체가 돼야 하는 스포츠구요.
굉장히 젠틀맨쉽이 요구되는 스포츠입니다.
어떤 격렬한 경기가 있더라도 끝에는
언제나 좋은 어떤 애티튜드를 가지고
서로 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
다른 스포츠보다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장 3배 크기인 이 폴로 경기장은
국제 규격의 실외 경기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경기 관람과 더불어 국내 유일의 폴로컨트리 클럽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스탠드업 : 고권봉 기자]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주를 찾는
국내외 스포츠 관광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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