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흔히들 은행 창구에는 여성직원들이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심심치 않게
남성 직원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은행권이 남자 고졸 사원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황승택 기잡니다.
[리포트]
한 시중은행이 처음으로
마련한 고졸채용 박람회.
최근 고졸 채용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 듯 큰 강당이 꽉찼습니다.
[인터뷰 : 장예슬 / 동구마케팅고 3학년]
"고졸인데도 채용을 하는 게 신기하구요. 제 꿈에 대해 더 확신을 갖게 됐어요."
우리은행은 지난해 고졸 사원 85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규모를 2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수많은 여학생 사이로 심심치 않게
남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 은행이 올해 선발할 창구 전담 직원 200명
가운데 40명을 남자로 뽑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동영 / 한국외식과학고 3학년]
"아직은 창구 직원을 여자만 한다는 사회적 관념이 있지만 남자의 체력으로 열심히 해서 남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이 은행만 아닙니다.
기업은행도 올해 뽑을 100명의 고졸 사원 가운데 30명을
남성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여기에 이미 고졸 직원을 뽑은 산업은행과
다른 은행도 채용 규모를 늘리는 한편
남학생 채용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고졸자들은 2년의 기간이 지난 뒤
정식 사원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은행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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