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이 지난달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
아랍계 미국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미국이 즉각 반발하면서,
이란과 미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이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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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
이란계 미국인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란 반관영통신 파르스는
"전직 미국 해병대원인 아미르 미르자이 헤크마티가
CIA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테러를 모의한 죄가 인정돼
사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TV는 지난달 중순 이란 당국에 체포된 헤크마티가
자신이 CIA 정보원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헤크마티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은 해병대에서 아랍어 통역자로 일한 것이며,
할머니를 만나러 이란에 갔다가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란의 주장은 허구"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첩보 활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주마이애미 베네수엘라 총영사를 추방했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따른 미국의 제재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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