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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한-일 학생들이 나눈 ‘희망의 북소리’

2012-08-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한일 청소년들이
따뜻한 우정을 나눈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쓰나미를 겪은 일본 중학생들이
당시 힘이 되어준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한껏 들뜬 학생들이 환영 준비에 한창입니다.
서툴지만 일본어도 연습합니다.

[현장음]
"곤니치와, 하지메마시떼~"

이들을 찾아온 건 일본 미야기현 오가쓰중학교 학생들입니다.

둥둥 울리는 북소리가 강당을 메우고
힘찬 구령과 절도 있는 손동작이 씩씩하게 어우러집니다.

이 북소리는 1년 전 이들을 일으켜 세운
희망의 소립니다.

[화면전환]
지난 해 3월, 무섭게 닥쳐온 지진과 쓰나미.
마을은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한국의 한 시민 단체가
절망에 빠진 이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 속에서,
폐타이어를 집어 든 아이들.

테이프를 붙여 만든 타이어 북으로
아이들은 희망을 두드렸습니다.

좌절 속에서 울려 퍼진 북 연주는
일본 사회에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인터뷰]카노 유우호/오가쓰 중학교
"많이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쓰나미를 당했을 때의 심정을 담아 북을 쳤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바다를 건너온 친구들을 위해
멋진 연주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윤재 / 삼정중 1학년
"북을 치면서 희망을 가지고 또 앞으로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국경을 넘어 울린 북 소리로
양국 학생들은 마음을 나눴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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