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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이슈진단]친이-호남의 추락…총선 앞둔 여야 동태는

2012-03-06 00:00 정치

어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 공천자 명단을 대거 발표하면서
4.11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의 대결이 뜨거울지
또 공천 발표 후 여야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이제 거의 틀이 잡혔네요. 대진표를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기자]
- 네, 우선 서울부터 보겠습니다.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는
중진의원들 간 대결이 펼쳐집니다.

새누리당은 6선의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해서,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과 맞붙는 양상이 됐습니다.

도봉을에선 김선동 의원과 유인태 전 의원이
노원을에선 권영진 의원과 우원식 전 의원이
각각 리턴매치를 벌입니다.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범래 의원에게
새누리당 서장은 후보는 전병헌 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냈습니다.


Q2. 낙동강벨트라고 부르죠, 관심이 부쩍 높아진 부산경남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에서는 특히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맞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새누리당 최연소 후보인 손수조 후보가 낙점됐고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부산에선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이
친노직계 최인호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겨룹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발표에서 81명의 공천 확정자 외에도
47곳의 경선지역과 13곳의 전략지역을 발표했습니다.

야당보다 공천일정이 다소 늦은감이 있었지만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야당도 이제 호남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치면서
마무리작업에 들어갑니다.



Q3. 공천 받은 분들은 마음이 편하실텐데,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 25% 컷오프 규정도 있었던만큼,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고요?

[기자]
- 네, 현역 의원들 물갈이는 여야 할 것없이
인정사정볼 것 없다 수준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이 16명이 탈락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발표가 난 탓도 있지만
탈락한 의원 16명 중 11명이 친이계 의원이었습니다.

당이 전략지역이라고 분류하면서
사실상 공천을 보류 또는 배제한 곳까지 합하면
친이계 의원들이 물갈이된 곳은 대폭 늘어나는데요.

친이계 의원들은 학살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전략지역 설정)]
- "현역 경쟁력 뛰어나고 여론조사도 좋았습니다. 근데 왜 전략공천 지역인가요? 정치적 속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신지호 새누리당 의원(전략지역 설정)]
-"불순한 정치적 의도 가지고 밀실 공천 통해서 특정인을 죽이기 위한 보복 공천이 아닌가..."



Q4. 민주통합당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새누리당의 공천에 친이계가 있다면,
민주통합당에는 전통적 텃밭인 호남지역 현역 의원들이 칼바람의 대상이었습니다.

호남권 현역의원 29명 중
김영진 의원 등 6명이 탈락했습니다.

불출마한 의원들, 수도권 출마의사 밝힌 의원들까지 합하면
호남지역 현역의원 물갈이는 44%를 넘어섰습니다.

돌아온 친노세력이 호남 정치인을 몰살시켰다며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최인기 민주통합당 의원 (전남 나주·화순)]
-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당초의 약속과는 달리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형적인 ‘코드 밀실 공천’에 다름 아니다."



Q5. 반발이 거세군요. 공천으로 당 내홍이 벌어지면 선거에 손해 아닌가요?

[기자]
- 네, 그렇죠.

당선권에서 멀리 있는 의원이라고 해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방해공작을 펼칠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반발하고 항의하는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 많습니다.

당 내에서는 우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친이계 학살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비대위 회의)]
- "아쉽게도 공천을 받지 못하는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나는 이번에 공천을 받지 못한 분들도 우리 새누리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Q6. 남은 공천작업, 관전포인트는 어디에 있나요?

[기자]
- 아무래도 새누리당은 지지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에 대한 공천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당초 어제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됐는데
조금 늦춰졌습니다.

'25% 컷오프 여론조사'에 중진 의원들이 다수 걸려있는데다
야권 후보들이 쟁쟁해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원래 부산 사상에 전략공천될 것으로 예상됐던 설동근 전 교육부1차관이
어느지역에 배치될지도 관심입니다.

야당은 자살사건까지 불러왔던 모바일 경선이 이제 시작되는데요.

논란이 컸던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현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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