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에서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뒤늦게 국회 긴급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즉각 검역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현재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강석호 / 새누리당 의원]
"여당에서도 검역중단이라도 해야 한다.
조사단이 돌아올 때까지라도 검역중단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뷰: 김영록 / 민주통합당 의원]
"수입중단 조치 내리고 모든 게 밝혀진 이후에 해제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수입중단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

지난 2008년 정부가 광우병이 발견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약속을 뒤집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여상규 / 새누리당 의원]
"2008년 5월 한미간 추가협의시 광우병이 발견되면
일단 수입중단 조치를 취한다고 약속을 했다."

[인터뷰: 정범구 / 민주통합당 의원]
"2008년 5월 8일 약속인데 오늘 5월 1일 시점에서
전수조사 되고 있나. 안되고 있다.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나"

하지만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검역을 강화한
현재 조치로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인터뷰: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우리가 수입하는게 30개월 미만이라 문제없고
푸드체인 식품유통에서 배제됐다고 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거다"

[인터뷰: 서규용]
"국민 건강이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수입 중단해야죠.
근데 전혀 문제 없는 걸로 검역중단 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농림위는 그러나 안전성을 확보할 때까지
정부가 검역을 일시 중단하고 수입위생조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