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동안 제설작업에는
주로 염화칼슘이나 모래가 쓰였는데요,
차량부식 등 단점이 많았죠.
그래서 바닷물을 이용한
제설작업이 등장했습니다.
그 현장을 정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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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제설현장에
바닷물을 가득 실은
청소차가 등장했습니다.
고압 호스를 통해
눈이 쌓인 인도 곳곳에
뿌려지는 바닷물.
그동안 사용된 염화칼슘이
차량을 부식시키고 환경에도
안좋아 예산절감효과가 크고
친환경적인 바닷물이
제설작업에 도입됐습니다.
[스탠드업]
바닷물을 뿌린 자리는
빠르게 눈이 녹으면서 채 몇분도 안돼
이렇게 바닥이 드러납니다.
바닷물은 어는 점이
일반 물보다 낮기 때문에
제설 효과가 오래갑니다.
[인터뷰 오은영/종로구청 청소행정과]
"바닥에 남아 있는 염분 때문에
눈이 또 내려도 쌓이지 않더라고요. 그게 좋더라고요"
서울에서
바닷물을 이용한 제설작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로구는 인천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공수해 저장탱크에
담아놓은 뒤 눈이 올때마다 제설용으로
사용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고동석/서울 종로구청 청소행정과]
"바닷물을 써보니 적은 인력으로 짧은시간안에
제설이 돼서 바닷물 저장탱크, 차량을 더 도입할 계획입니다"
바닷물 제설을 그동안
인천이나 울릉도같은
해안가 제설작업에서만 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도심 제설작업에도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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