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다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촉구에
거꾸로 사죄를 요구한 가운데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 문제에 대한 담화를 발표합니다.
일본 의회도
“독도를 실효지배 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 추진에 나섰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노다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나와
일왕 사죄를 요구한 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이 대통령부터 사죄하라고 큰소리쳤습니다.
[녹취 :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일왕 사과 촉구는) 상당히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죄와
(발언)철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말 같지 않은 주장에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일축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또
독도문제와 관련해
“해양국가인 일본으로는 독도와 센카쿠 등
멀리 떨어진 섬을 포함해 영토와 영해가 중요하다”며
“불퇴전의 결의를 갖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의회는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집권 민주당은
“독도를 하루 빨리 실효 지배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내용의
의회 결의안을 오늘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독제 문제를
국제 외교전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스기야마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캠벨 국무부 차관보를 만나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독도문제에 대한 총공세와는 달리
자국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다루자는 타이완의 요구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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