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남극에서 조단당한 러시아 선박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오늘 오후쯤
구조가 마무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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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가
빙하에 부딪혀 조난당한 건 지난 15일.
이 어선을 구조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떠난
우리나라의 첫 쇄빙선 아라온호가
일주일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스파르타호에 접근한 아라온호는
곧바로 구조보트를 보내 현장확인에 나섰습니다.
아라온호 승무원
"이것이 프레임인데…여기만 됐으면 볼팅을 해도 되는데…."
아라온호는 15도쯤 기울어진 스파르타호를 세우기 위해
기름을 배로 옮겨 실었습니다.
배가 어는 정도 수평을 유지하면
용접을 통해 손상부위를 보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빠르면 오늘 오후쯤
작업이 마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복구가 끝나면 아라온호는 스파르타호를
안전한 해역까지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배에 타고 있던 3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돼,
러시아 선원들은 잊지 못할 성탄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채널 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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