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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단독/“도핑 테스트 시급” 경찰 지망생 스테로이드 복용 논란

2011-12-16 00:00 사회,사회

체력훈련을 받는 소방공무원 준비생들입니다.

경쟁률이 최고 84:1까지 치솟은데다 체력검사 비중도 전체 1/4을 차지하고 있어 사설학원까지 찾아온 겁니다.

그런데 이들이 찾는 건 학원 말고도 또 있습니다.

국내 유통, 판매와 복용이 금지된 스테로이드 약물.

[소방공무원 준비생]
"나도 알아보려고 물어봤더니 단박에 실기시험 때문에 그러십니까, 그러더라고. 해야돼, 효과가 받으면 진짜 잘 받는대"

올해 체력검사 비중을 두 배 이상 올린 경찰공무원 준비생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짧은 시간에 근력과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인데, 금지약물이라는 게 무색할만큼 구하기가 쉽습니다.

학원이 대신 사주거나,

[체육학원 원장]
"경찰 공무원들도 그렇고, 소방 수험생들이 원해서 저희들이 알아봐주고 하거든요."

인터넷 클릭 몇 번이면 해결됩니다.

[스테로이드 불법판매업자]
"경찰시험이나 체력시험 하는 분들은 근력쪽으로 많이 드시거든요. 이번달만 해도 대여섯 명 돼요."

하지만 약물 사용을 확인할 장치가 없는 건 물론, 실태 파악조차 안 돼 있습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
"스테로이드 복용하고 시험을 봐도 확인할 길이 없네요?"
"그렇죠. 허허허, 근데 그게 문제가 된다면. 사실 그렇게 공무원 시험에 그런 예는 안나타나서."

[경찰청 관계자]
"현실적으로 도입하는 게 불가능한 게, 첫째 예산이 없어서 못하고."

전문가들은 도핑테스트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이종하(KBO 반도핑위원)]
"측정 하루 전이나 직전 소변검사를 했으면 좋겠고, 제도적으로 약물 복용하지 않도록 규칙 정하는 게 중요"

당장 내년 2월 경기소방공무원 시험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지금도 달콤한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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