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에이스저축은행의
김학헌 회장이
검찰청 인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
에이스저축은행의 김학헌 회장이
서울 서초동의 한 호텔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 회장은 고양버스터미널 시행사 대표 이모 씨에게
7천200억 원대의 부실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오세찬 방배경찰서 형사과장]
"유서내용은 '억울하다'. 그리고 '삼촌이 바보 같은 결정을 하는구나. 미안하다. 이런 내용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세 차례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연기를 요청해오다
첫 출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에이스저축은행의
윤모 행장과 최모 전무는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전화인터뷰: 에이스저축은행 임원]
"(검찰 수사에)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지."
지난해 9월 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저축은행 고위 관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제일2저축은행 정모 행장과 토마토2저축은행 차모 상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적발된 부실대출 규모가 커
구속되거나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우려해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혜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